살리실산 또는 살리실릭 애씨드 또는 2-하이드록시 벤조산은 유기산의 하나로 유기합성에 많이 쓰인다. 식물 호르몬으로 작용하고, 의약품으로도 쓰인다. 카복실산 중에서도 BHA (beta hydroxy acid or β-hydroxy acid)에 해당되는데, B라 함은 카복실기의 탄소와 수산화기가 붙어있는 탄소간에 거리가 2임을 의미한다.

살리실산은 서양흰버드나무(white willow) 껍질 유래성분이다.
그래서 살리실산이라는 이름도 버드나무에서 유래했다.
(라틴명에서 Salix alba -> salicylic acid)

BC 5세기 고대 그리스 히포크라테스는 버드나무 껍질을 씹어 먹으면 통증이 완화되고 열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버드나무 속에 존재하는 살리실산 때문이다.
버드나무껍질의 효능은 고대 수메르, 이집트, 앗시리아에도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1828년에는 프랑스의 약학자 Henri Leroux는 처음으로 살리실산을 분리해내게 된다.
살리실산은 진통제이자 해열제이고 소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맛이 없어도 너~무 없고 위에 큰 부담을 준다는 것이였다.
위에 통증을 주거나 출혈을 일으키고 너무 많이 복용했을 때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

독일의 바이엘 사 연구원 펠리스 호프만의 아버지는 류머티즘으로 고생하고 있었지만
살리실산을 무척 싫어했다. 결국 아버지를 위해 새로운 약을 만들 결심을 하고 실험을 했다.
1897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약품인 바이엘의 아스피린이 탄생한다.

살리실산을 약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아스피린이라할 수 있다.

피부에 적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일종의 산으로 각질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주로 화장품에 사용되지만 농도를 높여 피부과 박피나 필링에도 쓰는데
효과가 강력한 만큼 사용방법은 조금 까다롭다.

살리실산의 각질제거 원리
살리실산은 BHA(바하, Beta Hydrov Acid)이다.
아주 작고 약한 산성분이 피부 깊숙히 침투하여 모공 속에 쌓여있는
죽은 각질세포,피지등 노폐물 등을 분해하는 것이다.
두꺼운 각질이 제거되면 그 밑에 건강한 세포들이 표피 위로 올라올 수 있다.

건성피부나 지성피부, 여드름피부의 고민은 주로 각질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생기는데
약한 필링효과를 주면 피부톤을 고르게 하고 피부감촉이 개선되며 모공 속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 모공관리와 여드름을 예방하기도 한다.
또 다른 항균성분들(봉독, 티트리 등)과 함께 사용되어
여드름화장품으로도 사용되는데 살리실산은 화장품성분들이 잘 흡수가
될수 있도록 피부 속 길을 열어주어 다른 항균성분들이 피부에 잘 침투되게 하여
여드름치료제로 사용된다.
바르는 양과 횟수만 조절해도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AHA(아하)와 BHA(바하) 비교
AHA는 수용성이고 피부 겉에서만 작용하면서 사용하자 마자 피부가 매끈해지는 반면
BHA는 지용성이고 피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모공 속에서 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지성, 여드름 피부가 적합하다. 비교적 천천히 안전하게 각질을 녹여낸다.

사용량
국내 식약처 기준에는 0.5% 이내 사용해야 하지만
해외에서는 1~3%정도가 최상의 효과를 낸다고 한다.
나라마다 배합한도가 다르다.
본인 피부의 민감도 정도에 따라 배합하세요.
또 물파스에는 3%, 티눈과 사마귀를 제거하기 위한 고약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배합한도가 더 높다.(10%까지 사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