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 일명 코투콜라)은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 포복성 초본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인도양의 해안지역, 인도 남방 및 말레이시아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및 일부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병풀의 줄기는 가늘고 땅위로 누워 뻗어있으며 녹색 또는 붉은색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납니다. 잎은 마디에 2~3개씩 달리고 잎자루가 길며 둥근 심장모양의 뭉툭한 톱니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병풀을 호랑이풀이라고도 이야기 하는데 옛날에 사람들이 나무하러 산에 올라갔을 때 상처를 입은 호랑이가 병풀밭에 뒹굴더니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보고 '호랑이풀'이라고도 합니다.

병풀의 주요성분은 상처치유에 효과가 있는 asiaticoside, madecassoside, asiatic acid, madecassic acid, vallerin 등을 함유하고 있어 의약품을 비롯해 여드름용 화장품, 비누 등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